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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기억하 네

나 운동에 진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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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떤 한 분야에 대해 진심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지인끼리 나눴던 적이 있다. 애매모호하게 이것저것 호불호 없이 사는 것보다 특정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진심인 사람이 정말 멋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나도 진심인게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도 꾸준히 지속하는게 있었다. 바로 운동, 몸을 움직이는 것 워낙 좋아하고 여러 사람들과 다같이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내가 초등학교 때.

여자애들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 마다 공기놀이를 하거나 고무줄 놀이를 했는데, 나는 항상 남자애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곤 했다. 그 당시 동창 여자애들이 말하는 나는 '옆구리에 공을 끼고다니는 빨간 안경 여자애' 라고 기억하고 있다.  

 

대학교 때. 

우리 수업중 골프 수업이 있었는데, 그 또한 흥미가 있어서 열심히 했었다. 골프를 이전에 엄마 따라서 배운적이 있어서 조금 자신감이 있기는 했지만 교수님이 전과 할 생각까지 없냐고 물어볼 정도로 나름 열심히 했고, 잘했었다. 

 

직장 생활 하고 있는 요즘.

지난 2년간 운동 인증동아리 머신러닝을 만들어서 같이 액티비티도 하며, 꾸준히 인증도 해 나가고 있다. 

 

2022.01.30 - [다 기억하 네] - 운동 습관 커뮤니티 '머신러닝' 탄생기

 

운동 습관 커뮤니티 '머신러닝' 탄생기

탄생 배경 2020년 2월 맨날 사무실가서 개발만하고 키보드만 두들기고 있으니 몸이 뻐근해 죽겠었다. 매 끼니는 너무나 잘 챙겨먹지, 추우니까 밖에 나가지는 않지, 모니터 보고 있는 내 자세는

da-ne.tistory.com

커뮤니티 참여자들은 매달 10명 내외이며, 지금은 50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이 번 주말도 한강공원에서 모여서 풋살 하고옴)

한달에 한번씩 사람들을 모아 어떤 흥미로운 것을 할까 고민 중이다. 

 

올해 내가 운동에 유독히 진심이였던 나날을 돌아버려고 한다. 

걷기, 한강 가까운 곳으로 이사오고 나서 밖을 걷는 것을 진짜 좋아한다. 일주에 2번씩은 꼭 걷기 운동 하고 있다!

 

따릉이, 회사에서 집까지 퇴근길에 자주 이용하는 이동수단이다. 1시간정도의 거리인데 솔솔 부는 바람과 가다보면 나오는 내리막길이 진짜 끝내준다. 

 

폼롤러, 스트레칭 안해주면 PT 쌤이 폼롤러로 묘기 부리냐고 했을 정도ㅎ. 나에게 조금 더 딱딱한 폼롤러가 필요하다.

 

클라이밍, 한 올해 3번정도 한것 같다. 이것도 재미들리면 엄청나게 많이 할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손이 까지고 어깨가 깡패가 될 것 같아서 조금 자제하는 중이다 

 

그룹 PT (좋은 습관), 한 3개월 동안 근육이 빵빵해질수 있는 경험을 했다. 10명 내외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TBT 를 하면서 1시간이 호다닥 가버리는 즐거운 운동을 맛봤다. 이때도 PT 쌤이 운동 잘한다는 소리를 매주 해주셨었다. 

 

풋살, 머신러닝 액티비티를 하면서 공가지고 놀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가 피구와 풋살이 주 종목이 되버렸다. 

폴댄스, 직장 동료의 적극 추천으로 체험을 도전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보통 사람들 폴에 매달려 있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금새 원리 파악해서 뱅글뱅글 돌아버렸다.. 역시 재밌다..

 

원더 러스트, 한강공원에서하는 요가 축제 원더러스트도 체험했다. 시원한 바람과 풀에서 하는 요가가 진짜 최고였다. 

배드민턴, 집앞 배드민턴 장이 잘 되어 있어서 동네 친구들과 자주 치곤 했다. 운동하고 회식 하고 와서 또하고, 또하고 새벽까지 불태웠던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 

러닝, 풋살, 배드민턴, 수영, 클라이밍, 요가, 그룹 PT, 스피닝, 헬스, 인라인, 피구, 족구, 골프,  등산 등등많은 것을 해보았다.

 

그리고.. 이번달에는 새로 춤을 배우려고 등록했다. (히히) 새로운 움직임을 확실히 몸을 움직이는 것에 신나는편

세상에는 내가 경험해 본 것 말고 더 많은 운동이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운동을 도전해 볼 생각에 두근거린다. 

 

나는 마냥 평범하고, 좋아하는게 딱히 없는 사람으로 치부 했었는데 나도 나름 진심이고 잘하는게 있다는 생각을 하니 꽤나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삶이 지루해지고 우울해 질때 운동하며 몸을 움직였을 때 괜찮아졌었던 지난날 내가 생각이 난다. 

 

남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습득하거나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도 나면서 내 진심이 어디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무엇이든 내가 나를 정의하기 나름인 것 같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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