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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책읽었 네

고통 받을수록 강해지는 마인드셋 [안티프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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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형성 = 안티플래질리스타 = 충격에 점점 더 단단해지는 

 

나는 이 책을 수 많은 불확실과 일상에 지치고 돌아와서 저녁에 한장씩 읽어나갔다. 그러면서 오늘 있었던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과 나를 마음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게 만들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책에서 전달해주는 가치들을 꾹꾹 씹어 삼켰다.

 

내가 아는 철학자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나심 탈레브의 안티프래질은 니체가 이야기하는 장면들과 많이 유사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 프리디리히 니체 " 

 

 

책에서 호르메시스라고 말하는 

약리학자들이 소량의 독성물질이 실제로 인체에 유익한 약물로 작용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런 현상을 해로운 물질로부터 얻는 혜택의 관점이 아니라 '해로움 혹은 약효는 복용량에 달려있다" 는 관점에서 해석하라고 한다. 

 

적당한 양의 수용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현상이라고 보는데, 우리 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나는 유치원때 엄마와의 시간보다 할머니와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아서 할머니와 엄청 친하고, 서로 많이 아끼면서 내 유년기를 보냈었다. 할머니 따라서 시골가면 할머니껌딱지라고 불릴정도로 좋아했었는데, 시골에 가면 꼭 할머니왔다고 잔치를 열거나 회식을 했다. 

그때마다 어른들이 할머니에게 건네주는 술 한잔이 그렇게 심기 불편해서 술먹지 말라 했는데, 그때 그 옆에 있으신 분들과 할머니가 꼭 입을모아하는 말씀이 "에이~ 한잔은 괜찮아~ 오히려 건강해져" 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진짜 알콜이 조금씩 들어가는게 몸에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소주 한잔이 주는 기분과 분위기는 오히려 우리 할머니의 삶의 활력을 넣어주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지 않았을까 한다. 

 

 

직업에 대한 비유로 안티프래질을 설명한 5장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존은 은행 인사팀에서 25년동안 직원 재배치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고, 조지는 택시 운전사 이다. 

 

우리는 존은 안정하고 부러운 직장을 가졌고 조지는 불안정하고 지양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잘못된 믿음 속에서 산다. 나 조차도 둘 중 뭐를 더 지향하니? 라고 물어보면 당연 존일 것이다. 하지만 존은 해고전화 한통으로 0원이 될수 있고, 조지는 소득을 제로로 만들어버리는 리스크앞에서 무너지가 쉽지 않다

얼마전에 직장은 통장이고, 직업은 현금이라고 비유했었던 글이 생각이 났다. [💰 통장 = 직장 / 현금 = 직업]

통장이 많은 것을 원하니 vs 현금이 많은 것을 원하니 를 선택지로 제공했을때 누구나 통장이 많고, 오랜 된 것 보다 돈이 있는 통장을 원한다. 따라서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소속과 상관없이 나의 직업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에 있는 동안 내가 돈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나오기를 목표로 다니고, 8시간 동안 일하는 것보다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의 능력치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잃지 말자고 다짐했었던 기억도 내 지난 2월 회고속에 녹아져있었다. 내 직업을 만들기 위해서 직장을 이용하기를 슬로건으로 세우고서 1분기를 보냈었었다. 

 

 

근데 이런 안티프래질에서도 내가 

중세 철학자 장 드 브리당의 이름을 딴 "브리당의 당나귀", 어떤 시스템이 위험한 교착 상태에 빠져 있을 때에는 오직 무작위적인 행동만이 그 문제를 풀고 시스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의미 

배고픈 당나귀가 음식과 물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면, 결국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죽을수 밖에 없다. 당나귀 같은 상황에 무작위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다면, 죽음을 맞이할수 밖에 없다. 모든 일에 대한 가능성을 보면서 이익이 될지, 손해가 될지 따져보고 괜히 했다가 원하는 결과를 못 얻게 되는 상황을 상상하며 주저하고 결국 포기하며,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얼마 전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을 한 2개월정도 했었던 내 모습을 마주하는 것 같았다. 그냥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고 그런 과정 속에서 편한 그대로를 추구하거나 그냥 아무것도 안하게 되었었다. 

 

그래서 나는 고민하는건 좋은데 고민의 기간을 정해놓고 그 고민의 결과가 불어올 나의 삶의 변화 정도를 따져보기로 했었다. 

 

 

안티 프래질은 무작위성과 불확실성을 좋아하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더 강해지고 회복탄력성이 강한 것이다. 우리 지구에 있는 인간들 모두가 코로나라는 팬데믹을 마주했다가 고통속에 있는 사람도 있고, 또 그 안에서 기회를 맞이하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룬 기업들 개인들 분야들이 있듯이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마주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성공하기 마련이다. 

 

중요한 건 인간이기에 어떤게 맞는지 알고 있음에도 이렇게 마음에 새긴것을 까먹고 또 프래질해지기 마련이라, 되새기고 반복하고 태도를 변화시키는게 중요할 것 같다. 

 

현재의 작은 실수들을 기피하지 말고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맞이하자.

그 힘이 나를 더 강하고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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