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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책읽었 네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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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두께에서 책을 처음 들춰보기에 겁이 났다. 게다가 나는 이름만 들어본 손정의의 자서전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들었던 책이였지만 걱정과는 반대로 짧은 시간에 후다닥 재미있게 읽게 된 책이다.

 

최근에 천재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있는 것 같다. 어그제 개봉한 오펜하이머를 보면서도 나와는 다른 결의 천재의 사고방식과 생각의 깊이 들을 마주하면서 가슴이 좀 먹먹해졌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미친듯한 속도감과 미래를 바라보는 능력들과 성과들로 머리가 한번더 띵해졌다. 

 

보통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내 삶에 도입해볼수 있는 영역들은 빨강, 주황, 노랑색 포스트잇으로 표시하고 비교적 나의 삶의 적용과 거리감이 멀지만 기억해두고 싶은 내용을 초록, 파랑의 포스트잇으로 표시한다. 이 책의 경우에는 초록, 파랑의 포스트잇이 많이 있다.

 

 

300년 후에 어떻게 변해있을지, 나의 후손이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단 한번이라도 상상해보았나?

심지어 100년은 삶을 살아가는 범위안에 포함되어 있을텐데 100년 후에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어떤 모습을 할지 조차도 그려보지 않고 현재 살아가기에 급급했던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손정의의 키워드를 몇가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1,000번의 노크

1,000번 노크는 야구 훈련법에서 온 용어로 성공할 때까지 1000번 반복할 정도로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말한다. 

손정의는 미래에 발전 할수 밖에 없는 기업, 플랫폼 장악하는데 필요한 기업, 시너지를 낼 기업들을 5,000개 후보를 뽑아서 보려고 한다. 또하나의 예시로 연어가 3000개의 알을 낳으면 결국 다시돌아올 연어는 그 중 한마리라는 것을 예시로 들면서 많은 시도들과 노크들이 사업을 운영하는데에 곳곳에서 가치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2. 허풍의 현실화

손정의의 50년 인생계획이 유명하다. 대 부분의 사람들은 50년의 인생 계획이 없이 살아가곤 한다. 손정의는 이런 인생계획을 세워놓고, 실행한 사람이다. 회자되는 허풍중에는 언젠가 회사 매출액을 잇쵸, 니쵸 하며 세고 싶다는 연설이 25년 후에는 현실이 되었다는 장면이 있다. 

손정의는 말을 시작하면 홀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소프트뱅크라는 회사로 모이게 되고, 주변에 능력 있는 사람들과 사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능했던 것 같다. 그리고 비저너리한 리더이다. 허풍이 허풍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그게 현실화 될수 있도록 만드는 리더인것 같다. 

" 비전이 없는 사람은 말이야, 본인은 열심히 땀 흘리며 산을 오르지만 제자리를 맴돌고만 있는 꼴이지. 그런 자세로는 자신을 둘러싼 원을 벗어나기 힘들어. 하지만 비전이 있으면 재빨리 높은 데까지 올라갈 수 있어. 결국 높은 산 정상까지도 정복할 수 있지."

 

 

3. 과감한 선택

1,000만엔의 자본금 중 800엔을 투자해서 오사카 일렉트로닉스 쇼에 큰 부스를 설치하기로 한 선택.. 스타트업을 하는 입장에서 이런 과감한 선택에 배팅하는것 뿐만 아니라 다이나믹한 인생 속에서 취하는 손정의식 기습작전이 엄청난 성장을 만드는 요인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한다. 

 

4. 신생기업은 물론이고, 사람을 크게 키우는 육성가

그의 용인술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나오는데, 어떻게 '될만한' 사람을 알아보는지 그 부분도 참 궁금하다. 대부분의 인재 합류 과정은 질문 한마디로 끝난다. 물론 이미 알고 있던 맥락과 책에서 쓰이지 않은 다른 요인들도 작용한다고 하지만 내/외부 인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스카우트 해오는 안목은 닮고 싶다. 

 

 

투자할까 말까의 본인만의 비장의 기준을 이 긴 책을 쓰게 해주면서도 알려주지 않은 비밀이 궁금하다. 

 

 

0819 - 비즈카페 독서 모임의 기록

 

#재일 (자이니치)

- 손정의는 쉽게 극복할 수 없는 조건들로 차별을 당하면서도 엄청난 성공을 이룬 사람이다. 

- 극복해야하는 것이 사회적 환경의 제약, 나의 능력 부족의 제약이 있다고 하면 사회적 제약을 뚫는 것이 배는 힘들것이다. 손정의의 경우에는 태어날때부터 사회적 제약을 극복하였기에 능력의 한계를 두지 않았던 가치관이 성공의 엄청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한다. 

- 나는 지금 어떤 제약을 극복하고 있는가? 내가 만일 손정의라면 벗어날 수 있는 상상조차 할수 있었는가? 나는 항상 컴포트존에 있으면서 징징거리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나 한계를 제한하고 있지 않은가?

 

#독립적인 나의 생각

- 사르트르라는 철학자는 세상에 모든 것은 만들어진 의도가 있다고 한다. 단, 인간은 존재자제의 목적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서 인간으로서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이다 라고 내가 내 인생을 만들고 목적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을 생각해보게 말한다.

- 손정의 제곱법칙에서 본인의 삶의 규칙들과 철학을 정리한 것 처럼 '내가 나의 생각을 정의할 수 있는 가?' 는 인생에서 중요한 논재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고, 눈치보고 결정하는 순간을 다른 요인들로 미뤄지게 되는게 가장 멍청한 것 같다. 생각을 위임하지 않는 것이다. 

- 모짜르트는 훌륭한 작곡가가 되고 싶으면 어른이 되는게 먼저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만틈 휼륭한의 정의를 본인이 내릴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다.  

 

#300년

- 인생을 살아보면서 300년이라는 미래를 그려본적이 있던가? 당장 3년의 계획도 긴가민가하는 상태인데, 진짜 미친 인간이다.

- 대략 지금으로 부터 300년 전은 경종시대더라... 앞으로 더 빠르게 급성장하는 세계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선택할수 있는 안목과 통찰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을 다 읽고도 똑 뿌러지는 해답은 못냈지만, 한계를 제한하지 말고 1,000번의 노크를 하며 세상을 읽으려는 연습을 해야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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