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 책읽었 네

자라는 우리, 함께 자라기 (2)

반응형

지난 함께 자라기를 읽고 쓴 글 (1) 에 이어서 두번째 글을 쓴다.

자라는 우리, 함께 자라기 (1)

단 몇 개월 전에 나는 애자일이라는 것을 스프린트 프레임 워크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그냥 데일리 스크럼 하는것, 2주 단위로 스프린트 하는 것, 그냥 빠르게 움직이는 것.. 애자일은 방법이 아

da-ne.tistory.com

 
같은 책이지만 그때와 지금은 조직이 달라지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달라졌기에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책 리뷰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읽어보니 이 책이 내가 불확실함을 이해하고 애자일을 실천하게 해준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주요 내용 요약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학습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예방보다는 대응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며, 학습과 실천을 통해 실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사회적 자본과 소통, 협업, 자기 성장을 위한 메타인지 등의 요소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실력만 뛰어나지 않고, 사람들과의 협업과 소통 능력도 중요하며, 에러에 대한 대응과 회복력도 갖추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1장 함께 / 2장 자라기 /3장 애자일로 구성되어 있다. 

 
1. 📚애자일 핵심 인재 성장 방법 파헤친 책, '애자일로 가는 길'
2. 💻 전통적 학습방법은 현실세계와 어울리지 않으며, 경력이 오래 된 사람이 일을 잘한다는 말도 제한적인 게 현실
3. ️💻업무수행 능력은 경력과 스킬 연수보다 시스템의 문제가 중요하다.
4. ️🔄반복적인 성찰과 피드백 반영을 통한 성장 펼치기
5. 💼성장하려면 기반을 확장하고 실패를 바탕으로 발전해야! 
6. 🤖 인공지능은 일부 업무 처리에 도움을 주지만 인간의 독창성과 사회성을 대체할 수 없다. 
7. 📈성장하는 사람은 적절한 타당성 확인과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아야한다.
8. 🤯실력 키우며 불안감 저하하는 방법, 작은 것부터 시작해 내 역량을 믿는 것
9.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학습과 실수예방이 중요하다.
10. 📚 메타인지, 학습 효과 향상, 소프트웨어 개발 관리 능력
11. 💻 올바른 관리로 비용 발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소프트웨어 기술 개선을 위해 모듈의 추상화가 중요하다.
12. 💻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추상화 작업과 협업 능력이 중요하다.
13. 👥 스타트업이나 창업 기업에서 신뢰를 쌓는 방법 펼치기
14. 하향식 접근과 바텀업 방식 둘 다 유용하게 활용해야 함
15. 👔품질의 결정은 상대적인 것이며, 사람의 감정을 배제하기 힘들다
16. 세계 전문가들의 소통 공간에서, 포스테이터 역할이 중요함
17. 🤝팀이 된다는 것은 상호작용을 통해 마이크로 트랙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8. 🚀Agile 방식의 학습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함
 
 

개인적으로 느낀 점 

최근에 본 짤이 있다. (책 리뷰에 써먹을려고 캡쳐해둠.)

 
애자일이라는 것을 현대 사회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적극 공감해주는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는 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매니저, 관리자를 하고 있고, 관심이 있다보니 TDD나 코드리뷰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 동태눈이 되다가 팀장, 관리자의 역할에 대한 주제는 또 흥미롭게 읽고 있었다. 특히나 '소프트웨어 개발을 잘 관리하려면 세가지 근본적인 능력' 에서 나는 아래 제시하는 내용들을 잘 하고 있나, 혹은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돌아보게 되었다. 

  •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프로젝트를 계획한 다음 관찰하고 행동하여 계회에 맞게 프로젝트가 진행되게 하거나 바꿀수 있어야 한다.
  • 관찰하는 능력으로,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찰하고, 효과적인 적응 행동을 하기 위해 자신이 관찰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행동하는 능력으로, 어려운 대인 상황에서 우리가 심지어 혼란스럽거나 화가 나거나 아니면 무서워서 도망쳐 숨어버리고 싶을 때에도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함께 일하는데에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상대 설득에 성공하려면 우선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한다. 객관적 자료를 모으는 부분 이상으로 상대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 해야한다고 이야기 한다. 결국 객관적이라고 하는 것도 주관의 합이기에 감정과 상대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하는 능력을 많이 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능력이 내가 가장 많이, 빨리 키워야 하는 능력이라고도 생각한다. )
 
'의도적 수련하기'는 조그만한 실천들을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내가 가진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외부에서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조언을 구하며 지원받아 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나는 맨날 이걸 놓치기에 매일 회고하고 기록하려고 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을 가슴속에 항상 품고 임한다. 
 
내가 결론 내린 애자일은 불확실안에서 얼마나 잘 버티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단순 개발 조직 뿐 아니라 인생에 적용해서 현명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조직 돌아보기

1. 마이크로 인터렉션(인사 주고 받기, 지나가는 대화, 물어보기 등 일상 대화)
너무 잘하고 있는 상*님이 생각이 났다. 마침 오늘 식사자리도 같이 있어서 굉장히 즐거운 대화로 식사를 할수 있었던 것 같다. 정신없다는 핑계로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의도적으로 R&D 팀의 문화를 위해서 신경쓰면서 스몰챗을 늘려야겠다
 
2. 본부간의 인터렉션 어려움
우리 조직은 약 500명으로 운영팀과 개발팀이 분리 되어 있고, 운영팀과 개발팀의 문화 차이나 업무 방식의 차이가 있는 편인 것 같다. 적극적인 인터렉션을 만들기에 어렵기도 하다는 생각도 있는 반면 직접적인 고객들이 내부에 있으니 그 어떤 곳 보다 고객의 소리를 그나마 정제된 형태로 들을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다만 문화적 차이들을 잘 이해하며 
현재는 이런 역할을 리더가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상적으로는 목적에 대한 공감이 이루어지게 되었을때 리더나 팀원이나 상관없이 문제 해결을 잘 해나갈수 있는 방향을 지향하면 좋을 것 같다. 
 
3. 바텀업 지향 탑다운 니즈..
두번정도 스프린트를 진행하면서 '아 그냥 정해줬으면 좋겠다' 라는게 목구멍까지 차올랐던 적이 기억이 난다. 배포 목표로하는 과제들은 비교적 방법이 정해져 있고, 인공지능 시스템에게 유리한 조건들을 만족하는데, 솔루션들을 도출해내야하는 과제들의 경우 온통 불확실에 모호하고 측정하기 어려우니 더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후자가 더욱 인간이 학습하기 좋은 환경의 조건에 더 부합하고, 나중에 더 뿌듯한 과제로 기억될 것이라는건 잘 알고 있다. 확실한 것을 찾아가고 싶은 인간의 본능은 어쩔 수 없다...
 
4. 탁월한 팀에 조건에 부합하는가 확인해보기
<구글이 이야기 하는 탁월한 팀> 

  1. 1. 팀에 누가 있는지보다 팀원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자신의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훨씬 중요함
    • 팀원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다 보면 '이 일 재미있겠다, 꼭 해결해내고 싶다' 하는 장면들을 많이 마주하게 되어서 대부분의 팀원들이 자신의 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 2. 5가지 성공적인 팀의 특징을 찾았는데, 그 중 압도적으로 높은 예측력을 보인 변수는 팀의 심리적 안전감이었다. 
    • 실수에 대한 피드백이 오가거나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해 발화 하는 장면을 마주하지는 않은 것 같다. 조직의 심리적 안전감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관찰이 필요할 듯 하다. 
  3. 3. 팀 토론 등 특별히 고안된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전감을 개선할 수 있었다. 
    • 이번 회고록에 유난히 스터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이런 시간들이 심리적 안전감을 만들어 준 시간으로 잘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5. 고객에게 매일 핵심을 전달하고 있는 애자일인가?
애자일 하게 고객에게 가치를 매일 전달 하고 있는지? R&D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매일 들을 수 있는 고객의 피드백은 무엇일까? 가치가 잘 전달 되고 있다는 장면을 정성적으로, 정량적으로 어떻게 판단해 볼 수 있을까?
고객의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핵심 지향점으로 삼아 빠른 개발 주기를 가진 학습으로 성장하는게 애자일인데, 우리는 애자일 한가?
이에 대한 물음에 답을 해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반응형